11월 IT수출 109억 달러 '사상 최고치 또 경신'

입력 2006-12-0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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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1038억 달러 ... 2년 연속 1000억 달러 수출 달성

11월 IT수출이 109억 달러를 기록, 2개월만에 최고액을 경신했다. 또한 누적 수출액도 1038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1000억 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정보통신부는 11월 IT수출이 전년 대비 9.9% 증가한 109억 달러를 기록했고, 전체 수출액의 35%를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107억 달러에 이어 사상 최고액으로 9월 이후 3달 연속 1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통부는 11월 IT수출 호조에 대해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등 4분기의 계절적인 특수가 시작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계절적 특수와 함께 윈도비스타 출시로 반도체 수출이 39억달러로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휴대폰도 신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올해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반도체는 D램이 단독품목으로 12.2억 달러의 수출을 기록하면서 수출증가를 견인, 전체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4% 증가한 39.5억 달러를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D램+플래시) 수출은 17.9억 달러로 지난 2000년 12월 이후 72개월만에 최고치를 갱신하기로 했다.

휴대폰 수출은 부분품을 포함해 총 24.9억 달러 수출을 기록, 올들어 최고치를 나타냈다. 중국, 멕시코, 베트남 등 신흥시장에 대한 수출이 두자리수 이상 증가했고, 미국, 일본 등 선진시장에서도 성장세가 뚜렷이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정통부는 올해 휴대폰 수출은 상반기 혼조세에서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증가세가 완연해지고 연말 특수를 겨냥해 출시한 국내 신제품의 국제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으며 국내 휴대폰업체와 일본, 미국, 베트남 등 현지 통신사업자간 공급계약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패널 수출은 모니터용 및 가격인하에 따른 대형 LCD TV용 수요가 확대되면서 전년비 27.0% 증가한 16억 달러를 기록했고 디지털TV 수출은 국내업체의 현지 생산기지인 멕시코, 폴란드로의 부분품 수출 증가에도 불구, EU, 미국 등 주요시장 수출 감소로 전년비 20.6% 감소한 4.4억 달러에 그쳤다.

수출 국가들의 상황을 살펴보면 중국(홍콩 포함) 수출은 3대 품목인 휴대폰(5.6억 달러, 23.3%), 반도체(15.3억 달러, 28.4%), 패널(8.0억 달러, 11.1%) 3대 품목의 두자리수 성장에 힘입어 전년비 14.7% 증가한 40.3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 수출은 기존 최고액인 지난달의 38.3억 달러를 한달만에 경신하면서, 월간기준 최초로 40억 달러대에 진입하는 또다른 기록을 세웠다.

미국 수출도 휴대폰(4.9억 달러, 9.4%), 반도체(4.1억 달러, 63.4%), 패널(0.6억 달러, 57.0%)이 모두 증가하며 전년비 15.7% 증가한 12.4억 달러를 나타냈다. 특히 휴대폰은 2005년 1월 이후 22개월만에 전년비 플러스 성장으로 반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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