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에 투기 자본 유입…공공성 훼손 우려

입력 2015-03-1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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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의 한 도매법인이 사모펀드에 매각될 것으로 알려져 국내 최대 규모의 농수산물 시장에 투기성자본이 유입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8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6개 도매법인 중 하나인 동부팜청과는 최근 A사와 매각계약을 앞두고 있다.

동부그룹의 자회사인 동부팜한농이 2011년 280억원에 사들인 동부팜청과는 2012년 서울시에서 도매법인 지정을 받아 2016년 말까지 사업권을 갖고 있는데, 이 보도에 따르면 현재 매각금액은 5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사는 자본금 36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사모펀드가 시장 도매법인을 매입하는 게 위법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최대규모의 농수산 시장에 투기성 자본이 들어오게되면 공공성을 해치게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가락시장은 국비와 시비, 총 1조원 가까운 돈을 들여 현대화사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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