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백야' 나란히 이상행동 보인 백옥담 김영란 모녀, 시청자 당황...불쑥 등장하는 뜬금포, 작가의 의도는?

입력 2015-03-19 15:50 수정 2015-03-1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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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백야' 백옥담, '압구정 백야' 백옥담 김영란

▲'압구정 백야'(사진=mbc)

▲'압구정 백야' (사진=MBC )

'압구정 백야' 모녀 김영란과 백옥담의 이상 행동에 시청자들이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상식을 벗어난 난동과 난데없는 한복 의상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에서는 육선중(이주현)과 어머니 오달란(김영란)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달란(김영란)은 아들 육선중(이주현)이 금단비(김효경)에게 3캐럿 다이아 반지를 선물하며 프러포즈를 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한다.

오달란은 분노한 얼굴로 "집 한 채"라며 말을 잇지 못하더니 이내 책을 들고 테이블을 연이어 때린 뒤 커텐을 잡아 뜯는 등 이성을 잃은 채 난동을 부렸다.

오달란은 "나도 못 껴본 3캐럿을. 나가! 미치지 않고서 어떻게 3캐럿을"이라고 소리치며 극에 대한 분노감을 드러냈다.

시청자를 당황케 한 건 어머니 오달란 뿐만이 아니다.

이날 오달란의 딸 육선지(백옥담)는 친구들의 모임에 사극에나 등장할 법한 한복과 쪽머리를 한 채 등장했다.

육선지는 "어른들이 다리 내놓고 다니는 거 안좋아하셔서"라고 태연하게 말했고, 친구들은 "중전마마 같애"라며 비꼬았다.

이에 육선지는 "여자들은 옷에 따라 분위기가 바뀌지. 결혼할 때 시댁에서 해주신 거다. 오늘은 회비 말고 내가 살게"라고 거들먹거리며 스테이크와 와인을 주문했다. 육선지는 운전을 해야한다는 친구에게 대리비를 주겠다는 제안까지 했다.

3캐럿 반지와 한복으로 대변된 이날 모녀의 상식을 벗어나는 행동은 보는 이들의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하는 건 물론이고 드라마 작가의 사고방식과 정신세계마저 궁금하게 만들었다.

특히 시청자들은 다른 핏줄의 아이를 가진 예비 며느리에게 아들이 3캐럿 다이아를 줬다는 사실에 실성한 김영란보다 백옥담에 더 황당해 하는 분위기다. 한복과 쪽진 머리로 친구를 만나는 모습은 이 드라마 내에서 그 어떤 개연성도 없어서다.

불쑥 등장한 한복 코스프레(코스튬 플레이. costume play)가 한복이라는 의상을 우습게 봐서인지, 백옥담의 알 수 없는 정신세계를 표현하고 싶어서인지 시청자들은 도무지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압구정 백야' 백옥담, '압구정 백야' 백옥담 김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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