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 따뜻해진 봄바람에 여행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하나투어가 전일 대비 7.28% 오른 11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나투어는 장중 11만4500원을 터치하며 사상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모두투어도 코스닥시장에서 전일대비 4.09% 오른 3만3100원을 기록했다. 모두투어 역시 이날 3만3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여행주가 강세를 보인 것은 최근 여행객이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달 한국에서 해외로 나가는 출국자수와 중국인 입국자수가 역대 2월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전체 출국자는 전년대비 10.1% 증가한 144만5609명, 중국인 입국자는 전년대비 58.4% 늘어난 51만6787명으로 역대 2월 중 최대를 기록했다.
여행객은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 한해 한국 전체 출국자가 1744만명으로 전년대비 8.5%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중국인 입국자수도 전년대비 31.1% 늘어난 803만명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달 관광객 증가 등으로 인해 국내 대표 여행사들의 2월 중 시장점율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며 "하나투어는 전월 대비 0.9%포인트 증가한 22.1%를 모두투어는 0.1%포인트 늘어난 11.4%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