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모험자본 활성화 드라이브 건 임종룡 금융위원장

입력 2015-03-1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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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를 찾았습니다.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에서 모험자본 투자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현장 실무자들과 만나 모험자본 활성화 방안, 자본시장 구조개혁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서입니다.

임 위원장은 취임 직후 “자본시장 기능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가에 우리 금융시장의 미래가 달려 있다”며 자본시장에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는데요. 이날 실무자들과 만난 임 위원장은 “한국의 자본시장은 이미 성장한 기업에만 안주하고 있다”며 “모험자본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창조적 아이디어와 그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 수 있는 능력과 열정을 지닌 사람에게 그에 상응하는 기회를 주는 것이 자본시장의 역할”이지만 “우리 자본시장의 현실은 많은 부족함이 있는 것이 사실이며 장기적인 발전과 혁신을 위한 경쟁 사례를 찾아보기 대단히 어렵다”고 쓴소리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날 간담회에서 실무자들은 모험자본의 회수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코넥스 투자자 제한 완화, 코넥스 대표지수 개발 등을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개진했습니다. 특히 모험자본 투자의 효율화를 위해 공공부문 주도의 모험자본 공급방식을 민간주도형으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는데요. 참석자들은 이를 위해 민간 부문의 모험자본 펀드 조성이 자유롭게 이루어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세제 등 정책지원을 동등하게 제공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임 위원장은 모험자본 투자를 제약하는 현장의 애로요인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는데요. 특히 코넥스 시장 활성화와 관련해 창업 초기기업의 코넥스 상장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상장방식을 다양화하고 코넥스 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투자가 확대할 수 있도록 예탁금 규제를 획기적으로 완화하는 등 시장운영방식을 근본적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 위원장은 모험자본 활성화가 일회성 대책으로 끝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는 “연중 지속적으로 시장과 소통하여 모험자본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적시성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임 위원장의 의지가 어떤 형태로 제도개편으로 진행될지 한번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래서 한국 자본시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지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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