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은 1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금리인상에 대한‘인내심’문구는 삭제했지만 비둘기파적 입장을 내보이며 금리인상이 단시간 내에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7.70달러(1.5%) 상승한 온스당 1169.00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5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날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결정하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 목표치 2%에 근접하면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시장은 연준이 금리인상을 경제지표에 의존하는 모습을 확인하며 금 수요가 증가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3월 필라델피아연방준비은행의 3월 제조업 지수가 5.0을 나타내며 전월의 5.2에서 하락했다. 이는 시장전망치 8.0을 밑돌고 지난 2014년 2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그러나 금가격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