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3원 오른 1120.5원에 출발했다. 이후 오전 9시 52분 현재 5.2원 상승한 1122.4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12.7원이나 급락 마감했으나 한루 만에 오름세로 바뀌었다.
이는 경상수지 등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에도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전날의 달러 급락세에 대한 반발 매수세와 유럽연합(EU) 정상회의의 그리스 채무 논의에 대한 경계심이 영향을 미쳤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폭이 컸던 만큼 반발성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압력이 소폭 우세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대형 매크로 이벤트였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종료되며 단기적 방향성을 결정할만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1120원선을 중심으로 제한적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의 이날 원·달러 환율 전망범위는 1117~1125원이다.
*아래는 이날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