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진웅섭 원장, 강신명 경찰청장과 회동...보이스피싱 등 5대악 척결 공동 대응 논의

입력 2015-03-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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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감원, 뉴시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보이스피싱 등 금융 5대악 척결을 위해 조만간 강신명 경찰청장과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진 원장은 보이스피싱, 스미싱, 보험사기, 대포통장, 고객정보 유출 등 5대악 척결을 위해 강 청장과 회동을 통해 공동 대응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취임 후 대외적으로 조용한 행보를 보이던 진 원장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는 평가다.

20일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진 원장이 강 청장과 오찬 할 예정이며, 개인적인 약속을 잡은 것으로 안다” 며 “아무래도 최근 현안과 관련 다양한 얘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금감원장이 경찰청장과 직접 회동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금감원은 최근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이 금감원 직원을 사칭해 금융사기를 벌이는 등 피해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 사기범으로 인한 피해자는 6명으로 피해액만 2억6000만원에 달한다.

이에 금감원은 소비자 주의보를 내리고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유사피해 차단을 위해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금감원을 사칭한 피해가 늘어나자 진 원장이 경찰의 협조를 구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며 "진 원장이 생활 속 금융범죄 소탕을 위해 강 청장에 도움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진 원장은 지난 3일과 10일 저축은행과 여신금융업계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규연 저축은행중앙회장, 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정태영 현대캐피탈 사장, 양현근 민국저축은행 대표, 이건선 부림저축은행 대표 등이 참석했다.

진 원장은 13일에도 증권업계를 만났고 이달 말까지 은행권, 보험업계 등 전 업권과 차례로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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