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프레드 MLB 커미셔너. (뉴시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쿠바에서 시범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롭 만프레드(56) MLB 커미셔너는 20일(한국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정부의 정책 변화를 돕는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정부가 바라는 역할을 하는 것은 영광된 일이다”라며 이러한 뜻을 밝혔다.
미국은 지난 해 12월 쿠바와 외교관계를 정상화 하겠다고 선언하고, 협상 절차를 진행 중이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최근 정부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며 “내년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를 쿠바에서 치를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나 “쿠바에서 치를 시범경기의 구체적인 경기 수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는 1999년 이후 17년 동안 쿠바에서 열린 적이 없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이 방안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볼티모어는 당시 40년 만에 쿠바 대표팀과 경기를 펼쳐 3-2로 승리했다. 쿠바 대표팀은 5월 볼티모어 캠튼야드에서 재대결을 펼쳐 12-6으로 설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