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경섭 ㈜한화 대표가 20일 삼성계열사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방산 부문에서 매출 1조원 이상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인사동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삼성계열사 인수를 통해 그룹 전체 방산사업 규모의 확대뿐만 아니라 기존의 탄약, 정밀유도 무기체계 중심에서 방산 전자 사업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천무사업은 기존의 안정적인 방산사업 규모가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 방산부문 매출 1조원 이상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신제품 출시, 화약 원료 제조와 응용사업의 지속적인 확대 등을 통해 국내 사업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해외 광산용 화약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화약업체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무역부문에 대해서는 “사업 내실화를 통한 경영체질 개선을 기반으로 중장기 수익원 육성과 밸류체인사업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 기존 트레이딩 사업의 수익성 한계를 극복할 것”이라며 “공장과 물류 자동화 사업의 역량 강화 및 항공, 방산 사업품목 확대를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로 글로벌 종합기계 회사로의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의 주주총회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하며 20여분 만에 끝났다. 김연철 한화 기계부문 부문장은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됐으며, 홍종호 전 에너지프라자 대표이사는 신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