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그룹 계열 케이블TV 지주회사인 온미디어가 최근 8000원대를 회복하면서 온미디어 상장 이전에 출자한 3대 외국계 대주주들이 20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평가차익을 내고 있다.
온미디어 지분 32.6%에 대한 것으로 온미디어 상장후 일정기간 매각하지 않겠다고 했던 기한도 지난 10월초로 끝나 언제든 처분할 수 있다.
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온미디어는 이날 오후 2시20분 현재 0.62% 오른 8100원을 기록중이다. 지난달 28일 775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으나 이후 8000원대(종가 기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온디미어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7월3일)하기 이전에 출자해, 현재 온미디어 지분 32.59%(3785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3대 외국계 주주들의 평가차익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현재 티비맥스-에스지피에스 엘디에이는 지난 10월8일 보호예수에서 풀려 언제든 처분 가능한 온미디어 지분 16.66%(1935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규정상 의무보호예수 대상은 아니지만 자율적으로 온미디어 상장후 일정기간 동안 매각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물량이다.
주당 취득단가는 3100원. 온미디어의 지난 1일 종가 8050원으로만 산정해도 보유주식에 대한 평가차익 규모가 주당 4950원씩 858억원에 달하고 있다.
또 캐피탈 인터내셔날 글로벌 이머징마켓 PEF와 뉴아시아 이스트 인베스트먼트 펀드도 각각 12.74%(1480만주), 3.19%(370만주)를 보유중이다.
해당 보유주식의 취득단가는 주당 2500원. 이에 따라 두 외국계 주주는 주당 5500원씩 각각 821억원, 205억원씩의 평가차익을 내고 있다. 각각 지난 10월5일, 7일 보호예수 대상에서 풀려 언제든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