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시장이 12월에 들어서며 이틀째 약세를 보였다.
4일 지수선물 최근월물인 12월물은 장중 한때 185.65로 상승반전하기도 했으나 결국 전일보다 0.40포인트(0.22%) 하락한 185.10으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2724계약 순매도했고, 기관도 128계약 매도우위였다. 개인만 2934계약 매수우위.
프로그램은 차익 226억원, 비차익 492억원 등 총 717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이는 현물시장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시장 베이시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거래량은 10만7145계약으로 전거래일보다 7410계약 줄었고, 미결제약정은 3099계약 줄어든 10만9788계약을 기록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상최고 수준의 매수차익잔고 부담에도 불구하고 베이시스 강세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12월 동시만기(14일) 이전까지 2000억~3000억원 가량의 물량이 청산될 수 있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기 당일 쌓여있는 매수차익잔고 중 1조원가량이 매물로 나올 수 있어 충격이 있을 수 있지만 스프레드 강세가 이어진다면 당일 청산물량도 줄어들 수 있다"며 "배당을 노린 주식매수자들의 대기매수세도 어느정도 하방경직성을 확보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매수차익 거래자의 경우 스프레드를 이용한 롤오버와 배당 취득이 최선의 선택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