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용 KAI 사장 "올해 매출 전년 대비 30% 늘어난 3조 달성"

입력 2015-03-2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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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2015년 매출액 3조원을 제시했다. 이는 전년(2조3148억원) 대비 30%나 오른 수치다.

KAI는 20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제16기 주주총회를 갖고 "전체 매출 3조원의 60% 규모인 약 2조원을 항공기와 기체구조물 등 수출을 통해 달성하겠다"며 "사상 최대인 10조원 수주 목표 달성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올해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이어 하 사장은 “올해는 한국의 항공우주 산업과 KAI의 미래를 결정짓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올해를 기점으로 내수 중심의 매출에서 벗어나 '수출 기업으로 전환' 원년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실제 KAI는 필리핀·이라크·페루에 T-50과 기본 훈련기(KT-1)를 수출하고 있으며 에어버스 A320에 장착할 날개하부구조물도 올해부터 공급, 민수 기체 구조물 수출도 늘리고 있다.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사업 등 천문학적 예산이 투입되는 무기 개발에도 의지를 보였다. 이 사업은 건국 이래 최대 무기개발 사업으로 개발·양산 포함해 약 18조원 규모로 추진된다.

하 사장은 "KF-X, LAH/LCH 등 신규대형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고 양성하겠다"며 "올해 준공 예정인 통합개발센터 등 개발 인프라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AI는 지난해 매출 2조3149억원, 영업이익 1613억원, 순이익 1111억원 등 실적을 담은 재무제표와 감사위원회 설치 및 현금배당액 등을 승인받았다. 감사위원회 설치는 매출 2조원 이상 상장사는 감사위원회를 둬야 한다는 상법에 의한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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