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금속, 슈퍼개미 '손명완氏' 요구에 배당 확대…전자투표도 한 몫

입력 2015-03-20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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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금속이 슈퍼개미 손명완 씨의 주주제안으로 배당금을 당초 계획보다 확대했다. 전자투표제를 도입하면서 손씨 의결권에 힘을 실어준 소액주주 역시 한몫을 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영화금속은 주주총회를 통해 당초 1주당 25원으로 상정된 배당액을 30원으로 올렸다. 소폭이지만 배당이 확대된 것. 이는 이 회사 지분 약 10%를 거머쥐고 있는 슈퍼개미 손명완 씨의 제안에서 시작했다.

당초 회사측은 1주당 배당액을 25원으로 상정했다. 그러나 주주의결권을 가진 손명완 씨는 배당액 50원을 요청했다.

반면 회사측은 이에 대응해 황금 낙하산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황금 낙하산 제도는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저지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M&A가 성사될 경우 기존 경영진에게 거액의 보수를 주도록 한 제도다.

이때부터 소액주주들은 손명완 씨에게 힘을 실어주기 시작했다. 바로 전자투표를 이용해 손명완 씨 의결권에 힘을 실어준 것. 안건 상정 이후 180여명의 주주가 자신들의 지분 17%를 앞세워 손명환 씨 의결권에 찬성표를 얹었다.

손명완 씨(10%)와 이에 힘을 얹은 소액주주(17%) 지분을 모두 합하면 약 27% 지분을 움직일 수 있게 된 셈이다. 이는 회사측 최대주주 지분 23%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결국 회사측과 손명완 씨 측은 합의를 통해 배당액을 5원 늘린 30원으로 합의하고 '황금 낙하산 제도'는 정관에 넣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같은 변화에는 손 씨에게 힘을 실어준 전자투표제가 한 몫을 한 것으로 관련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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