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를 비롯해 상품가격에 영향을 준 달러약세가 국제유가도 끌어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1.04달러(2.3%) 상승한 배럴당 46.57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89센트(1.6%) 오른 배럴당 55.32달러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연준의 FOMC 종료 후 달러 움직임과 연동되는 흐름을 줄곧 보였다. 연준이 금리조정을 시사하는 '인내심' 문구를 삭제한 후 연내에 금리가 인상될 것이란 기대감이 조성되면서 달러 약세 현상이 두드러졌다.
아울러 원유 채굴장치 감소가 원유생산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유가 상승세를 지탱했다. 이날 원유서비스업체인 베이커 휴는 이번 주에 41개의 채굴장치가 줄어 미국에서 825개가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