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21일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 나서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앞두고 "필요한 모든 토론을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과 중국은 21일 서울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간 회담을 열고 상호 관심사를 협의했다. 이번 회담은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한반도 배치,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 문제 등 한중 간 민감한 현안이 걸린 상태에서 열려 회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한중 양자 회담이 열린 외교부 청사에 들어가던 중 "우리가 관심 있는 모든 문제를 토론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를 놓고 한중 양국이 외교적 대립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열린 이날 회담에서 왕 부장이 사드 문제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대해 관심이 고조된 상태다. 왕 부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너무 서두르지 마시라"며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말했다.
이날 청사 입장을 위해 차량에서 내린 왕 부장은 손을 흔들며 한국어로 기자들에게 "안녕하십니까"라고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