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반짝반짝’ 장신영, 다리 위 투신 직전 상황 포착...‘눈물범벅 공포심 극복’ 연기 투혼

입력 2015-03-2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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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내 마음 반짝반짝’ 장신영이 다리 위 투신 직전의 상황을 연기하는 투혼을 발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장신영은 SBS 주말특별기획 ‘내 마음 반짝반짝’(극본 조정선, 연출 오세강, 김유진/제작 삼화 네트웍스/이하 ‘내반반’)에서 아버지 죽음의 비밀을 모른 채 천운탁(배수빈)과 결혼한 이순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18회 분에서는 이순진(장신영)이 아버지를 죽였다는 추악한 진실을 숨겨왔던 남편 천운탁(배수빈)에게서 도망치면서 대반격을 예고, 안방극장을 조마조마하게 만 ! 었다.

무엇보다 장신영은 오는 22일 방송될 20회 방송분에서 한강 다리 위 난간에 올라서서 뛰어내리려고 시도하는 위태로운 모습을 담아낸다. 극중 한강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던 이순진(장신영)이 몸을 다리 바깥쪽으로 반쯤 내밀며 떨어지려고 하는 장면. 이 때 차를 타고 지나가던 강성숙(정애리)이 이순진의 모습을 목격하고 달려와 이순진을 난간에서 떼어낸다. 이순진은 강성숙이 저지하자 폭풍 절규하며 몸부림치다, 넘어지면서 혼절하고 만다.

이와 관련 장신영이 남편 배수빈에 대한 분노와 철천지원수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는 자괴감을 고스란히 표현해내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다리 위 난간으로 올라설 수밖에 없는, ‘사면초가’ 극한의 감정을 온몸으로 표현한 것. 과연 정애리로 인해 목숨을 부지한 장신영이 어떤 행보를 이어가게 될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장신영의 ‘위기일발 투신 직전’ 장면은 지난 15일 서울 동작대교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대교 위에서의 촬영이었기 때문에 차량 통행이 한산한 시간대를 맞춰 오전 8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던 터. 강바람이 세차게 부는 상태에서도 장신영은 얇은 블라우스와 재킷만을 걸친 채로 오로지 한강에만 시선을 고정, 감정을 다잡아갔다. 리허설을 위해 난간 위에 한발을 디딘 장신영은 “생각보다 너무 무섭다”며 긴장감을 드러냈지만, 큐사인을 듣자마자 언제 그랬냐는 듯 성큼성큼 올라서는 모습으로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이 장면은 장신영의 극단적이면서도 비극적인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동작 대교 위 지하철이 지나가는 타이밍에 맞춰 여러 번 촬영됐다. 지하철이 멀리서 오는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스태프가 신호를 주면 장신영이 연기를 시작했던 것. 제작진의 각별한 노력이 장신영의 열연과 더불어 완성도 높은 장면을 이끌어낸 셈이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측은 “장신영은 여배우로서 다소 촬영하기 힘든 장면임에도 불구, 투혼을 발휘하며 촬영에 임했다”며 “장신영이 정애리를 만나게 되면서 펼쳐지게 될 ‘반전 스토리’는 어떤 내용일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내반반’ 18회 분에서는 남보라-이필모-오창석이 미묘하게 얽히고설킨 감정을 드러내며 ‘3각 관계’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순정(남보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차도훈(오창석)이 이순정이 술에 취한 장순철(이필모)을 안쓰럽게 토닥토닥해주고 있는 장면을 목격한 것. 두 사람의 포옹에 얼음처럼 굳어버리는 차도훈의 모습이 담겨지면서 앞으로 스토리 전개를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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