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이 23일 국가 ICT 재도약과 미래인터넷 선도를 위해 새로운 CI(기관 이미지)를 선보이고, 2개 청사로 분리돼 있던 사무공간을 하나로 통합했다.
인터넷진흥원이 2009년 3개 기관이 통합 출범한 이후 약 600여명의 직원이 한 건물에서 근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 대동빌딩과 IT벤처타워로 각각 분리돼 있던 사무공간을 IT벤처타워로 합친 것이다.
인터넷진흥원 측은 이번 청사 통합에 따라 임차료·시설비 등 한 해 20억원 이상의 관리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직원들간 물리적·화학적 융합으로 업무효율성 증가와 성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2016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나주 혁신도시 신청사 건축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오는 5월 초에는 지역 주요 인사와 주민들을 초청해 이전부지에서 착공식을 가질 계획이다.
백 원장은 이와함께 새로운 CI를 개발해 공식 사용하는 등 미래사회의 양대 축인 인터넷·정보보호 진흥으로 ‘안전한 인터넷, 행복한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비전을 담았다. 이번에 확정된 새로운 CI는 앞으로 나아가는 화살촉 모양의 지향성(>)에서 착안한 심볼을 사용했다. CI에서의 청색과 녹색은 각각 인터넷 진흥과 정보보호를 의미한다. ‘진흥’과 ‘보호’가 서로 떠받치며 공진하는 모습은 ICT발전을 조화롭게 이끌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백 원장은 “기관이 통합된 지 6년 만에 드디어 한 지붕 아래 같이 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며 “전 직원이 하나 된 마음으로 대한민국 인터넷 재도약을 위한 맡은 바 책임을 다 할 때 기관의 정체성이 완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