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년 전통 英 진보 언론 ‘가디언’, 첫 여성편집국장 탄생

입력 2015-03-2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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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지 가디언(Guardian)에서 194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편집국장이 탄생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진보 성향의 가디언은 편집 부국장을 지내고 호주와 미국 시장 책임을 맡고 있는 캐서린 바이너(44)를 새 편집국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부터 가디언은 미국판, 2014년에는 호주판을 각각 발행하기 시작했다.

바이너 신임 국장은 영국 일요 신문인 선데이타임스매거진 기자를 거쳐 1997년 가디언에 입사, 2006년 특집 담당편집자를 역임한 데 이어 2008년 편집국 부국장에 올랐다.

12대 편집국장이자 가디언의 첫 여성 편집국장 자리에 오른 바이너는 이달 구속력 없는 사내 투표에서 절반 이상의 표를 획득했다.

바이너 신임 국장은 “가디언은 가장 야심 찬 언론이자 아이디어, 이벤트의 발상지로 만들 것이며 조직원들을 편애하지도 배척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지난 20여 년간 편집국장 자리에 있던 앨런 러스브리저(61) 전 편집국장보다 바이너는 더 진보적이고 소통에도 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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