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AIIB 잇단 참여…미국, 결국 백기 드나

입력 2015-03-23 08:46 수정 2015-03-2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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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부 국장 “새로운 다자기구의 탄생 환영”, WB “협력의 문 열어 놓을 것”

한국이 이번 주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참여 여부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이 기존의 태도를 바꿔 AIIB에 대해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여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주도권을 갖고 운영하고 있는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을 통해 AIIB와 공동금융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싶어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동안 미국은 우회적으로 중국이 국제 금융기구를 창설하는 것에 대해 달가워하지 않았다. 이에 호주 등 경제협력국에는 AIIB에 참여하지 말라는 압력을 우회적으로 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이 AIIB 참가를 희망한다고 밝히자, 주요 경제협력국의 외면을 우려해 우호적인 태도로 바꾼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미국 정책연구기관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등 연구기관들이 “미국은 AIIB와 어떤 형태로든 관계 맺어야 한다”고 지적한 부분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재무부 네이던 시츠 국제조정 국장은 “미국은 국제금융체제에 힘을 보탤 새로운 다자기구를 환영하고 있다”며 “WB, ADB와 같은 기존 기관들과 함께 공동금융프로젝트를 실행한다면 경쟁보다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티 WB 이사는 최근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인프라 격차를 없애기 위해 자금을 공급하는 기구가 만들어지는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WB는 AIIB와의 협력을 위해 문을 활짝 열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AIIB 가입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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