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농촌진흥청과 함께 ‘농촌지역 교통안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촌지역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실시해 온 것이다. 마을 주민에 대한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보행사고 예방을 위한 야광지팡이 등 안전용품 지급, 농기계와 자전거의 야간 시인성 확보를 위한 후부반사판(형광반사지) 부착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다.
올해는 24일부터 4월17일까지 전라남ㆍ북도 24개 시ㆍ군 50개 마을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이는 지난 2013년 대비 늘어난 규모다.
기존에는 전국 단위로 10~20개 마을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나 올해부터는 사업효과를 높이고, 보다 많은 마을을 대상으로 진행하기 위해 전라남ㆍ북도를 시작으로 권역별로 확대 시행한다.
올해 하반기(11~12월)에는 경상남ㆍ북도, 2016년에는 충청남ㆍ북도, 경기ㆍ강원도 등으로 각 권역별 50~60여개 마을을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교통사고 사망자수 등 우리나라의 교통안전은 전반적으로 감소추세이나, 농기계로 인한 교통사고 등 농촌지역의 교통사고는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농기계 교통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사고건수는 2011년 379건에서 지난해 428건으로 증가했고, 사망자수 또한 같은 기간 45건에서 75건으로 증가했다.
김용석 국토부 자동차기획단장은 “지난 2년간 실시한 지원사업에 대해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 올해에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토교통부, 농촌진흥청 등 관계부처가 협력해 농촌지역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