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슈퍼 황사, 외출 시 소프트렌즈 대신 안경 착용해야

입력 2015-03-2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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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3일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지난해 평균치의 24배에 해당하는 1044㎍/㎥까지 치솟았다. 이는 5년 만에 서울 및 인천지역에 ‘황사 주의보’가 발령될 만큼 역사상 높은 수치였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10여 년간 3월 평균 황사 관측일 수는 1.0일에서 2.6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렇듯 황사 발생 빈도는 매년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들은 황사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황사로 인한 대표적인 질환은 결막염 혹은 건상안과 같은 안구질환, 천식 및 후두염이 발생되는 호흡기질환으로 나눌 수 있다. 황사에 포함된 중금속과 대기 중의 오염물질은 안구를 자극해 감염을 일으키는데 이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비롯한 각종 눈병의 원인이 된다. 또한 황사로 인한 건조한 날씨는 코와 기관지 점막이 말라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돼 후두염이나 천식을 야기하게 된다.

매년 황사에 의한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이가 많아지자 전문가들은 황사가 심한 날씨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이라며 입을 모은다. 하지만, 봄이 되면 자연스레 외부 활동이 많아지기 때문에 일상 속 대비책이 필요한 상황. 이를 위해 니콘안경렌즈에서는 외출 시 황사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 충혈과 가려움증이 생겼다면 흐르는 물로 씻어낼 것

평소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있는 사람이라면 황사철, 눈의 가려움증과 시린 증상이 동반되며 이물감과 함께 눈이 충혈되기 쉽다. 이때 가려움증으로 눈을 비비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과도한 눈물과 함께 출혈로 이어질 수 있어 손으로 비비는 것은 삼가야 한다. 가려움증을 완화시키는 방법으로는 미지근한 물로 눈을 씻어내는 것이 좋다. 흔히 소금물로 눈을 씻으면 안구질환에 예방이 된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는 잘못된 정보다. 소금물은 눈의 표피를 벗겨내 각막염을 유발하는 등 눈을 자극해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 소프트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할 것

눈은 우리 장기 중 유일하게 밖으로 노출되어 있어 외부 자극에 민감하다. 강력한 황사바람을 타고 눈에 들어간 이물질은 감염을 일으키는 등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소프트렌즈는 재질이 무르기 때문에 미세먼지 등과 같은 작은 이물질들이 안구와 렌즈 표면에 잘 붙어 각막에 상처를 입히거나 결막염을 일으키기 쉬워 가급적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마찬가지로 하드렌즈 또한 이물질이 눈과 렌즈 사이에 들어가 각막 표면에 찰과상을 입히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니콘안경렌즈 관계자는 “소프트렌즈는 작은 이물질이 안구와 렌즈표면에 침착 될 수 있어 위험하다”며 “황사가 심한 날에는 소프트렌즈 대신 보안경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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