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10대 그룹 상장사 사내유보금 500조원 돌파

입력 2015-03-2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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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 그룹 상장계열사 96개의 사내유보금 총액이 50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비 40조원가량 늘었다.

23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개별재무제표 기준 대규모 적자를 낸 현대중공업그룹을 제외한 9개 그룹의 사내유보금이 증가했다. 그중 삼성그룹 18개 상장계열사의 사내유보금이 196조7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조6500억원(11.7%) 증가해 유보금 규모와 증가폭 모두에서 최고치를 나타냈다.

개별 기업 사내유보금도 삼성전자가 138조8700억원으로 가장 컸다. 현대차(44조9400억원)와 포스코(42조4400억원)는 40조원을 넘었다.

10대 그룹 상장계열사의 평균 사내유보율은 1327%에 달했다. SK텔레콤 등 11개 상장계열사는 납입자본금 대비 1만~3만%의 유보금을 쌓아둔 것으로 집계됐다. 사내유보율은 롯데그룹이 4773.6%로 전년 대비 144.5% 증가하며 10대 그룹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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