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업계, 中企에 판매수수료 '갑질'"

입력 2015-03-23 15: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장윤석 의원, 롯데홈쇼핑ㆍGS홈쇼핑ㆍ현대홈쇼핑 대기업 대비 과도한 수수료 요구

일부 TV홈쇼핑업체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 더 높은 판매수수료를 요구한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롯데홈쇼핑 등 일부 TV홈쇼핑업체는 중소기업을 상대로 과도한 판매수수료 수익을 냈다.

23일 장윤석의원(새누리당)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홈쇼핑을 통한 창조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6개 TV홈쇼핑업체의 평균 판매수수료는 34.4%인 것으로 조사됐다.

TV홈쇼핑 업체별 수수료는 GS홈쇼핑 37.9%, CJ오쇼핑 36.7%, 현대홈쇼핑 36.6%, 롯데홈쇼핑35.2%, 홈앤쇼핑 31.5%, NS홈쇼핑 28.6% 순이었다.

문제는 TV홈쇼핑업체들이 중소기업을 상대로 과도한 판매수수료를 요구한 것이다. 대기업은 평균 32%의 수수료를 지불한 반면 유통 경쟁력이 약하고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34.7%의 수수료를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경우 10만원의 매출을 올리면 3만 4700원을 수수료로 낸 셈이다.

대기업 납품업체의 판매 수수료율은 CJ오쇼핑 36.7%, GS홈쇼핑 34.7%, 현대홈쇼핑 33.6%, 홈앤쇼핑 31.8%, 롯데홈쇼핑 27.8%, NS홈쇼핑 27.4% 등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납품업체 판매 수수료율은 GS홈쇼핑 38.5%, 현대홈쇼핑 37.2%, CJ오쇼핑 36.7%, 롯데홈쇼핑 35.2%, 홈앤쇼핑 31.4%, NS홈쇼핑 29.1% 순으로 기록됐다.

롯데홈쇼핑을 비롯해 GS홈쇼핑, 현대홈쇼핑 등 TV홈쇼핑3사가 중소기업들에게 차별적으로 과도한 판매수수료를 매긴 것이다. 롯데홈쇼핑은 전체적인 판매수수료가 낮긴 했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격차가 무려 7.4%p로 가장 컸다.

GS홈쇼핑과 현대홈쇼핑도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으로부터 3%p 내외를 판매수수료로 더 챙겼다. 반면 CJ오쇼핑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격차가 없었고, 홈앤쇼핑은 중소기업의 판매수수료가 0.4%p 더 낮았다. 하지만 홈앤쇼핑 역시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확대 및 소비자 권익실현을 위해 출범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TV홈쇼핑업계는 이와 관련해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TV홈쇼핑업계는 재무제표상 매출실적이 판매수수료인데, 여러 비용을 제하고 나면 영업이익률이 4~5%수준에 불과하다고 항변했다.

TV홈쇼핑업계 한 관계자는 "TV홈쇼핑업계의 판매수수료가 높다는 지적이 있지만, 실상을 알면 그렇지 않다"며 "SO채널사용료를 비롯해 배송비, 방송제작비, 인건비, 카드무이자수수료 등을 고려하면 영업이익률은 5% 내외로 낮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469,000
    • +0.78%
    • 이더리움
    • 4,805,000
    • +3.71%
    • 비트코인 캐시
    • 693,500
    • +2.97%
    • 리플
    • 1,973
    • +6.02%
    • 솔라나
    • 324,300
    • +2.08%
    • 에이다
    • 1,367
    • +8.84%
    • 이오스
    • 1,099
    • +0.18%
    • 트론
    • 276
    • +4.55%
    • 스텔라루멘
    • 669
    • +9.4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450
    • +1.27%
    • 체인링크
    • 24,750
    • +6.68%
    • 샌드박스
    • 831
    • -3.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