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단 살포를 예고했던 민간단체가 오는 26일까지 전단 살포를 잠정 중단한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등 민간단체는 오는 26일 무렵까지 대북전단 살포를 당분간 중단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보수단체인 국민행동본부의 서정갑 대표도 일단 북한에게 천안함 피격에 대한 사과의 기회를 주기 위해 당분간 전단 살포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상학 대표는 북한이 천안함 피격을 인정하고 사과하면 앞으로 전단 살포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북한의 사과를 무작정 기다릴 수는 없다면서 천안함 피격 당일인 오는 26일까지 사과하지 않으면 예정대로 전단 살포를 강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유북한운동연합과 일부 보수단체들은 천안함 5주기를 계기로 오는 26일을 전후해 대북전단 50만장을 날려보내겠다고 공언해왔다.
앞서 통일부 임병철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로 해당 지역 주민들의 신변안전에 위협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면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임 대변인은 또 북한이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빌미로 도발적 행동을 강행할 경우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