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매파’ 중 한 명인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자산버블 붕괴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2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제로금리가 자산버블에 영양분을 줄 것”이라며 “연준히 조속히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으며 실업률이 더 떨어지면 통화정책을 급격히 완화해야만 하는 위험에 놓이게 된다”며 “연준이 나중에 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려 시장에 심각한 변동성을 주지 않으려면 지금 통화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블라드 총재는 실업률이 오는 3분기 말에 5%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강달러 현상과 관련해서는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차이에서 비롯됐다”며 “이미 이런 점이 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에 연준이 실제 금리를 올리더라도 달러 가치가 급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라드 총재는 채권시장 버블 우려에 대해서는 “중앙은행들이 그런 우려를 완화할 수 있는 정책수단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