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트랙스 디젤’ 출시임박… ‘임팔라’도 국내 출시하나?

입력 2015-03-2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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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의 '트랙스' (사진제공=한국지엠)
한국지엠이 올해 국내 시장에 ‘트랙스 디젤’과 ‘임팔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들 차량을 발판으로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있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과 대형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이르면 6월 쉐보레 트랙스 디젤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시장에서 소형 SUV 시장이 확대되면서 경쟁사들이 연이어 신차를 내놓자 이에 대항하기 위한 전략이다.

지난해 소형SUV 판매량은 3만2932대를 기록, 전년 대비 두 배 가량 성장했다. 소형 SUV 시장은 르노삼성 ‘QM3’와 쌍용차 ‘티볼리’가 양분하고 있다. 최근 현대자동차도 6년만에 신형 ‘올 뉴 투싼’을 내놓으면서 2.0 디젤과 함께 소형 SUV 시장을 타깃으로 다운사이징 모델인 1.7 디젤을 출시했다.

트랙스의 올해 1~2월 누적 판매량은 1478대로 전년(1432대) 보다 3.2%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티볼리와 QM3가 각각 5210대, 2209대 판매된 것을 감안할 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적이다.

트렉스 디젤은 ‘오펠 모카’에 탑재된 1.6ℓ급 디젤 엔진과 6단 자동 변속기를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6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QM3(90마력, 22.4kg·m)와 티볼리(115마력, 30.6kg·m)보다 우수하다.

▲GM의 '임팔라'(사진제공=GM)

더불어 한국지엠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임팔라 도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대형차 시장을 대응하고 있는 ‘알페온’은 지난해 697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16.9%가 줄어드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쉐보레 브랜드의 임팔라는 1958년 1세대가 처음 나왔고 그동안 10세대 모델까지 출시됐다. 국내에는 2500cc와 3600cc 가솔린 엔진 모델이 도입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트렉스 디젤과 임팔라 등 신차 출시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은 올해 신차 10종을 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6주에 한 번 꼴이다. 이달까지 한국지엠이 자회사를 포함해 출시한 신차는 모두 4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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