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4일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신흥국 자본유출 우려를 불러왔던 달러 강세는 완만해 질 것으로 전망되며 구조적 변화에 기인한 일본과 중국의 자금 유입 기조도 지속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 이후 달러 지수는 +22.3% 급등해 국내 외국계 수급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며 “그러나 연준이 달러 강세를 우려하고 있다는 사실이 3월 FOMC를 통해 확인됨에 따라, 향후 달러 강세는 보다 완만하게 진행 될 것으로 보여 최근 외국계 자금의 국내 증시 유입 추세를 지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외국인 매수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유럽계 자금”이라며 “그러나 2월 유입 된 유럽계 자금 중 73% 이상은 스위스 프랑 급락에 따른 캐리 자금이며 ECB 유동성 효과는 아직 시작 단계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민 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연간으로 3조2000억원을 순매수해 국내 주식 순매수 규모가 가장 컸던 일본계 자금은 일본 공적연금펀드(GPIF)의 운용변경안 및 해외주식 투자 벤치마크 변경에 기인한다. GPIF는 해외주식 비중을 작년 9월 17.41%에서 12월 19.64% 까지 확대했으며 목표치인 25%와의 괴리를 감안하면 향후에도 국내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기여 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또 그는 중국계 자금의 경우 경기나 리스크 현황 변동에 따른 등락이 아닌 기조적 매수세 유지하고 있고 2011년 이후 매년 1조원 이상의 꾸준한 국내 주식 매수세를 기록 중이며 향후 금융개혁과 맞물려 더욱 증가 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