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아시아태평양 광고제서 지난해 기록을 경신하며 역대 가장 많은 상을 받았다.
제일기획은 2015 아시아태평양 광고 페스티벌(애드페스트)에서 13개의 본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제일기획은 금상 2개, 은상 6개, 동상 4개, 이노바 1개 등 총 13개의 상을 휩쓸며 지난 2013년에 자체적으로 세운 국내 업계 최다 수상기록(11개)을 2년 만에 경신했다.
지난 1998년 태국에서 시작된 애드페스트는 아시아 광고연맹이 주관하는 아태지역의 대표적인 광고제다. ‘Be Bad’라는 주제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올해 대회에는 아시아ㆍ태평양 각국에서 3200여 작품이 출품됐으며, 1000여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세미나와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올해 애드페스트에서 제일기획은 삼성전자 ‘룩앳미(Look At Me)’ 캠페인, UN난민기구-서울시립미술관 ‘보이지 않는 사람들’ 등 6개의 작품이 본상을 수상한 가운데, 특히 삼성전자 ‘룩앳미’ 캠페인이 다이렉트 부문 금상 등 총 4개의 상을 받으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룩앳미 캠페인은 삼성전자와 제일기획이 자폐를 겪는 어린이들의 소통을 돕기 위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프로젝트다. 룩앳미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자폐아동은 타인과의 눈맞춤, 타인의 표정 이해, 자신의 감정 표현하기 등을 훈련할 수 있다. 제일기획은 자폐 아동이 다른 사람과의 소통은 어려워해도 디지털 기기와는 쉽게 친숙해진다는 사실에 착안해 이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다이렉트 부문 심사위원이자 레오버넷 태국 CCO(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쏨팟은 “룩앳미 캠페인은 누구나 손쉽게 체험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자폐 어린이들에게 치료 등 개선 효과를 제공하고 일반인들에게는 자폐증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는 점에서 디지털 트렌드에 적합한 솔루션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제일기획 중국법인을 비롯해 홍콩법인, 중국 자회사 등 아시아권 네트워크가 동시에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한편, 제일기획은 올해 애드페스트 행사에서 8년 연속으로 심사위원을 배출하고, 3년 연속 세미나를 개최하며 글로벌 업계에서의 높은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올해 본사 소속 장재혁 CD와 홍콩법인 폴 챈 ECD가 각각 다이렉트 부문과 아웃도어 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세미나에서는 고정수CD가 연사로 나서 ‘Bad is Bad(나쁜 것이 나쁠 수도, 좋을 수 도 있다)'란 주제로 제품 및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감성적 연결고리를 강화시켜주는 브랜드 체험 전략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