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 80% 안전등급 '최하위'

입력 2015-03-2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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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캠핑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지만 법령이나 제도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안전사고 위험에 무방비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정부가 추산하는 전국 캠핑장은 1800여곳이고, 캠핑 인구는 480만 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현행법상 캠핑장에 대한 구체적인 소방시설 관리지침이 없어 안전 점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국립재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80% 가까운 캠핑장이 최하위 안전등급인 'E등급'을 받았다.

정부는 캠핑장 사고가 잇따르자 오는 5월 말까지 전국의 야영장을 정식 등록하도록 했지만 실효성은 없을 전망이다. 시설에 대한 등록일 뿐 안전을 위한 기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법률 제개정을 통한 안전규정 강화 및 민간 주도로 캠핑장 안전 등급을 평가하고 인증 해주는 해외 시스템을 도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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