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은 취항 국가별로 현지 신규수요 창출을 위해 현지 언어와 통화 결제서비스를 확대했다고 24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우선 홈페이지에 중국어 번체와 태국어 서비스를 추가로 오픈했다. 또 대만에서 출발하는 이용객도 타이완 달러(TWD)로 결제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지난해 7월에는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하나의 도메인으로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 중국, 홍콩, 필리핀, 태국, 괌, 사이판 등 현지 이용객이 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편했다. 동시에 각국 현지통화 결제는 물론 취항국가 언어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제주항공의 이 같은 개편은 취항국가에서 우리나라로 여행하려는 수요 가운데 대리점을 통하지 않는 이른바 ‘직접판매’ 비중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실제로 제주항공 홈페이지 개편 이후 중화권에서 직접판매 비율이 증가했다. 중국과 홍콩의 경우 해외 현지 직접판매 비중이 2013년 2.8%에서 5.4%로 2.6%포인트 증가했으며, 매출은 63억원에서 139억원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동남아시아권도 직접판매 비중이 5.1%에서 6.1%로, 일본은 엔화약세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11.7%에서 14.4%로 2.7%포인트 증가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각 취항국가 언어와 현지통화 결제로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한류모델을 앞세워 해외에서 제주항공의 인지도를 높이는 등 인바운드 승객유치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