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이틀째 하락세…연준 의원의 ‘금리인상’ 발언에도 弱달러 지속

입력 2015-03-2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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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으로 1100원에서 하단 지지될 것”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하락세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8.6원 떨어진 1106.0원에 출발했다. 이후 오전 9시 55분 현재 7원 내린 달러당 1107.6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9일 12.7원이나 크게 하락 마감했으며 전날에도 8.4원 내린 1114.6원에 거래를 마쳤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달러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이날은 미국 경제지표가 좋지 않고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원들의 ‘금리인상’ 발언에도 큰폭으로 내려갔다. 이는 달러화 강세가 시장에 선반영됐다고 해석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의 2월 기존주택판매는 시장의 기대에 못미쳤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연간으로 환산한 2월 미국 기존주택판매건수는 488만건으로 전달보다는 1.2% 증가했지만, 전문가들이 예상한 490만∼494만 건보다는 적었다.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부의장은 23일(현지시간) 뉴욕 이코노미클럽에서의 연설에서 연내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밝혔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도 6월 금리 인상이 ‘실행 가능한 선택’이라고 발언했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달러화 약세 압력이 이어진 가운데 월말이 가까워지면서 수출업체 달러매도 물량이 유입될 것으로 판단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최근 하락폭이 컸던 데다 1100원 초반에서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 고조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100원에서 하단이 지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의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는 1002~1112원이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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