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60대가 공연계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년을 타깃으로 한 연극들이 연일 매진을 기록하는가 하면, 온라인 티켓 판매처인 인터파크 연극 순위 차트에서도 ‘고도를 기다리며’ ‘친정엄마와 2박3일’ 등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연극이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온라인상에는 “영화 ‘국제시장’에서 이미 중장년층 파워를 실감했지. 문화계뿐만 아니라 화장품, 전자기기 등도 중년의 입김이 강해질걸?”, “열심히 살아 온 세대이니 이젠 여유 갖고 좀 쉬세요. 부모님 연극 티켓이나 끊어 드려야겠다”, “이것도 극과 극이다. 취업 못 하고 학업 중인 자녀 있는 동년배는 여전히 일만 하지. 저 사람들은 상위 몇 % 고소득자”, “돈, 시간 여유 있는 중년이 소비의 중심이 돼야 하는 거 아닌가? 용돈으로 영화 보고 명품 찾는 애들이 소비 중심이 된 게 이상한 거지. 자기가 벌어온 돈으로 인생 2막 사는 게 당연한 듯”,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이 문구가 딱 들어맞네. 나도 젊을 때 부지런히 벌어놓고 나이 들어 여유롭게 살고 싶다”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