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분양시장 서울 도심vs신도시 분양대전 ‘치열’

입력 2015-03-2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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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사상최대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에서 수요자를 모시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24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수도권의 4월 분양물량이 2만3501가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4월 기준으로는 통계를 잡기 시작한 2000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다.

종전 최대 기록인 2002년(1만1319가구)의 두 배나 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7903가구)과 비교하면 3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특히 기록적인 전세난과 맞물려 내집 찾기에 나선 실수요자들의 경우 서울 도심과 신도시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는 여의도, 광화문, 강남 업무지역 인근에 분양단지가 인기이다. 이들 단지의 경우 서울 업무지구로 출퇴근하는 수요자가 많아 환금성이 뛰어나고 매매가는 물론 임대가도 상승세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해 9·1 부동산 대책으로 아파트 재건축 연한이 단축되면서 노후 아파트가 밀집된 이들 지역의 이주수요가 인근 새 아파트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강남 일대에 분양한 아파트들은 강남 업무지구와 가깝다는 장점을 살려 분양에 성공했다.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서초동 푸르지오써밋, 래미안서초에스티지, 서초 힐스테이트 서리풀 등은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여기에 지난 해 9.1 부동산 대책으로 2017년까지 분당·일산과 같은 대규모 신도시 공급이 중단되면서 신도시 아파트 역시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신도시는 조성단계부터 인구·교통·녹지율 등을 꼼꼼히 따져 계획적으로 조성되기 때문에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거기에 4월부터 분양가상한제 폐지로 분양가 상승도 예상되어 가격경쟁력 또한 가지고 있다.

때문에 지난해 수도권에서 청약을 진행한 사업장 중에서 28곳이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이 중에서 위례신도시가 7곳, 동탄2신도시가 3곳을 차지하는 등 신도시의 분양열기는 뜨거웠다.

여기에 건설사들 역시 분양 훈풍을 타고 이들 지역에 대규모 물량을 쏟아내며 실수요자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서울 도심 북아현 뉴타운에서는 북아현 1-2구역 ‘아현역 푸르지오’가 4월에 분양예정이다. 전용면적 34~109㎡ 총 940세대 중에서 일반분양은 315세대다.

현대건설·SK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주관사 현대건설)은 서울 왕십리뉴타운 3구역에서 '왕십리 센트라스'가 분양중이고 삼성물산은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를 이번 달 선보일 예정이다.

신도시에서는 올해 5년만에 신규분양에 나선 청라국제도시에 ‘청라 제일풍경채 2차’가 4월 분양을 준비하고 있으며 한신休플러스(한신공영)과 제일풍경채(제일건설)는 오는 4월 중 부천 옥길지구 최초 민간분양 아파트인 ‘제이드카운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우미건설이 '동탄 린스트라우스 1차' 복합단지를 4월에 분양하고 대우건설은 동탄2신도시 A1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2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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