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가 기록하던 한일진공, 상승분 반납한 이유는?

입력 2015-03-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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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거래 소식에 상한가를 치던 한일진공이 24일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는 소식에 주가에 제동이 걸렸다. 물량 출회 우려가 작용하며 상승분을 반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일진공은 24일 전일보다 0.36%(5원) 상승한 1375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일진공은 지난 23일 삼성전자 갤럭시S6 및 엣지 라인에 진공 증착장비를 공급하고 있다는 보도에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한일진공은 카메라 렌즈 관련 진공 증착장비를 삼성전기 베트남 공장에 설비라인을 갖추고 갤럭시S6ㆍ엣지 등에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가 상승세는 보도가 나온 다음 날인 24일까지도 계속됐다. 이날 한일진공은 장 시작과 동시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그러나 장 마감을 앞둔 오후 2시 20분경부터 상한가가 풀리더니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결국 한일진공은 이날 14%대까지 올랐다가 0.36%까지 상승률이 떨어졌다.

이날 주가 하락은 전환청구권 행사 소식이 전해지며 물량 출회에 따른 주가 하락을 우려한 매도 물량이 쏟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일진공은 제1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에서 135만주 규모의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는 발행주식 총수 대비 4.41%에 해당한다. 전환가액은 주당 1000원으로 청구금액은 13억5000만원이다. 상장 예정일은 내달 7일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가 하락 이유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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