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냄새 심해지고 잇몸염증…올바른 치료법은?

입력 2015-03-2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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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 정기적 구강검진 필수

강동구에 사는 한모씨(47·여)는 하루 세 번 3분이상 칫솔질을 열심히 하는 주부다. 그런데도 작년부터 칫솔질을 하고나면 피가 조금씩 나오더니 요즘은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이가 시리고 오른쪽 어금니는 조금씩 흔들리는 느낌도 난다.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칫솔질 습관으로 잇몸건강을 해치고 있다. 대표적인 잇몸질환의 하나인 치주염은 칫솔질 후에도 남아있는 치태(plaque)가 주된 원인이다. 진지발리스, 포르시시아 와 같은 치주염의 원인균들 외에도 많은 세균들이 치태에서 발견된다. 치태가 곧 세균덩어리라는 의미다. 세균은 치아와 잇몸사이에 침투해서 잇몸 조직과 치조골에 염증을 일으키고 치아를 잡아주는 치조골을 파괴시켜 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지게 한다.

잇몸질환으로 인해 치주과에 내원한 환자는 두가지 방법으로 세균검사를 진행한다.

우선 치면세균막검사는 시약(disclosing agent)을 치아와 잇몸에 바르고 치아와 잇몸에 부착된 세균막을 빨갛게 염색한다. 평소에 칫솔질이 잘 되지 않아 치태가 축적된 부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현미경 검사는 축적된 치태를 현미경으로 확대하고, 세균의 대략적인 양과 종류, 활동성을 확인한다. 또한 치주염 활성도에 대한 대략적 평가도 가능하다.

잇몸질환 치료는 치석 제거 후 잇몸 내의 염증조직을 제거하는 치료(치근활택술, 치은연하소파술)을 시행한다. 필요한 경우 가글액, 국소항생제 등의 약물치료를 사용한다. 그리고 올바른 칫솔질 교육을 해서 환자 스스로가 구강위생관리 능력을 갖도록 한다.

강동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강경리 교수는 “평소에 올바른 칫솔질과 정기적인 구강건강 관리로 잇몸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바쁜 일상에서 제대로 관리를 못해 치주질환이 상당히 진행한 후 에야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이 상당히 많다”며 “잇몸 염증증상 체크리스트를 확인해서 자신에게 한 항목이라도 해당되면 반드시 치과진료를 받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잇몸 염증증상 체크리스트

① 잇몸에서 피가 난다

② 잇몸이 빨갛게 붓는다

③ 잇몸과 치아 사이에서 고름이 나오거나 입 냄새가 난다

④ 치아 사이가 근질근질하거나 뻐근한 느낌이 있다

⑤ 치아가 흔들리거나 차가운(또는 뜨거운) 음식에 시리다

올바른 칫솔질 방법

▲매 식사 후와 잠들기 전에 이를 닦기

-특히 잠자기 전의 칫솔질이 치아건강에는 매우 중요. 자는 동안에는 자연적인 세정과정이 둔화되기 때문

▲칫솔질 횟수를 늘리기보다는 한번이라도 올바른 방법으로 닦기.

-치아 안쪽부터 닦는 편이 좋음. (치아 안쪽은 타인에게 보이지 않고 상대적으로 닦기도 어렵기 때문에 소홀히 하기 쉬움)

-어금니 안쪽면의 치아와 잇몸과 만나는 지점에 치태가 생기기 쉬워 꼼꼼히 닦아야

다. 치아와 치아사이는 치실이나 치간치솔을 이용해 치태를 완전히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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