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건 "소울샵 계약 기간에 김태우가 해준 건 '야구 시구'뿐…돈도 못 받았다"

입력 2015-03-2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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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길건(사진=뉴시스)

가수 길건이 소울샵엔터테인먼트와의 갈등에 대해 입을 열었다.

길건은 22일 한 연예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2년간 활동하지 못했던 이유와 소울샵의 실질적인 경영진인 김태우, 김애리 등과의 갈등에 대해 털어놨다.

길건은 "소울샵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받았고, 나도 동의한 상태다"라면서 "그러나 소울샵 측에서 갑자기 수천만 원의 위약금을 요구했다. 법무대리인을 통해 이에 대한 정정을 요구했지만 그 이후 지금까지 4개월간 연락이 없었다"고 입을 열었다.

길건은 소울샵의 계약 종료가 원활히 되지 않은 까닭으로 계약 기간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애초에 계약을 3년으로 명시했지만 '앨범 발매일로부터 3년'이라는 조항이 붙었기 때문이다. 길건은 소울샵과 계약 후 2년간 앨범이 발매되지 않았다. 길건의 계약 기간 3년이 시작도 하지 않은 셈이다.

길건은 앨범이 발매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앨범 발매에 대해 요구하면 '2월에 내주겠다, 4월에 내주겠다'며 말을 계속 바꿨다"면서 "계약서에는 '25곡을 미니싱글, 정규 형태로 발표한다'라고 명시돼 있지만 지금까지 전혀 진행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길건은 "한번은 김태우에 이유를 물었더니 '실력이 안 되니 앨범을 안 내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답이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또한 길건은 "소속된 기간에 내가 한 거라곤 시구 하나였다. 행사가 들어와도 소속사가 잘랐고, 이유를 물으면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았다"면서 "게다가 시구로 번 돈마저 제대로 정산받지 못했다. 돈을 벌지 못하게 하면서 매달 매니저가 마신 물 1000원까지도 가져가 오히려 적자였다. 이외에도 제대로 된 관리를 받지 못했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길건은 "진흙탕 싸움을 바라는 게 아니다. 제발 놓아달라는 게 요지"라며 자신이 무대에 다시 서고 싶다는 간절한 심경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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