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금융개혁회의가 25일 8시 서울 중구 프레스클럽에서 열렸다.
이날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금융개혁의 첫걸음으로 금융당국은 일일이 지시하는 코치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심판으로 그 역할을 바꿀 것"이라며 "감독·검사·제재의 모든 프로세스를 일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장으로 선출된 민상기 서울대 교수는 "중책을 맡았다"며 "이론과 경험이 풍부한 위원들과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회의를 시작했다.
민 교수는 "금융권 상황이 녹록지 않고, 시간도 없다"며 "금융의 미래 좌표를 제시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권이 IT와 산업 등 비금융과의 융합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개혁회의는 지난 1997년 금융정책과 감독기능 분리, 금융업권 칸막이 제거 등 개혁을 단행했던 금융개혁위원회에 이은 금융개혁방안을 심의하는 민간기구다.
금융·경제·산업·학계 등 전문가 19명으로 구성된 금융개혁회의는 금융개혁방안을 검토·심의하는 민간기구로 산하에 임종룡 위원장이 단장으로 있는 추진단을 구축하고 있다.
학계에선 민상기 서울대 명예교수와 장범식 숭실대 부총장,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등 6명이 참여하고 금융계에선 이종휘 미소금융재단 이사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 등 6명이 참가했다.
산업·경제계에선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과 송재희 중기중앙회 부회장 등 4명이, 연금 세제 컨설팅 분야에선 신진영 연세대 교수 등 4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