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열병합발전 생산효율은 2010년 70%에서 2013년 69.5%로 소폭 낮아지는 등 정체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 또 2013년 이후 신규사업이 줄어들고 지역난방 열사용량과 전력판매 단가가 동반 하락하면서 경영 여건이 악화돼 경영 개선을 위한 자구노력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특히 집단에너지사업의 경쟁 심화와 열요금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감하고 지난해 10월에는 ‘생산성 향상 태스크포스팀(TF)’을 꾸려 자본·노동·지식생산성 분야별로 생산성 향상 계획을 구상해왔다.
공사는 생산성을 높이고자 우선 고유 사업인 열부분 수익성 향상과 열요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열생산 및 공급 과정과 관련된 ‘경제적 연계 열공급’을 중점 과제로 선정했다. 수도권 연계 열배관망을 통한 저가 열 활용을 최적화하고, 연계 및 열공급 과정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한편, 손실분 보충은 하수 재활용을 최대화해 생산성을 향상시켜 갈 계획이다. 또 매출과 이익 기여도가 큰 열병합발전소 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고장정지를 최소화하고 운영 인력의 역량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이러한 생산성 향상 계획은 현장에서부터 자발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익창출형 현장조직을 강화하고자 현장인력 비율을 올해 77%에서 2017년 79%까지 늘리고, 구성원 역량 고도화를 위한 핵심전문인력 확보율도 같은 기간 7%에서 8%로 높일 계획이다. 지식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선 R&D 현장개선율을 향후 3년간 50% 이상으로 높이고 지식재산권도 현재 6건에서 8건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공사는 이 같은 내용의 생산성 향상 추진 계획에 따라 추진 체계를 본격 가동,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실행은 현장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각 사업소의 TPM(생산성 향상을 위한 전사적 유지보수활동) 관리자를 생산성 향상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로 선정하고, TPM활동과 연계해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현장의 사업본부는 원가관리 등 현장의 생산성 향상을 전략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생산성 추진활동에 대해선 생산성향상 태스크포스팀(TF) 등 추진 조직별로 정기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매분기 추진 실적에 따른 연간 목표 달성도 재전망 결과에 따라 대응체계를 차별화한다. 모든 성과지표를 정부 및 내부경영평가 지표와 연계시켜 실행력을 확보하고 실질적인 성과 창출로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