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25일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내부문건 유출 논란과 관련해 “자료를 공유하거나 공람하지 않고 삭제했다는 게 여기 파견된 부이사관의 답변”이라고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요청한 자료가 아니기 때문에 본 것조차도 알 수 없었고 이메일을 정리하면서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세월호 특별조사위측은 해수부에서 파견돼 임시지원단에 근무 중인 공무원이 대통령비서실 부이사관과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 해수부 공부원, 방배경찰서 등에 주간 활동과 다음 주 계획이 상세히 정리된 ‘세월호 특조위 임시지원단 주간업무 실적 및 계획 송부’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석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장은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0일 특조위 내부 자료가 다시금 부당하게 유출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