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2040선 다지기...외국인·기관 매매공방 지속

입력 2015-03-2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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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040선을 유지하며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였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44포인트(0.07%) 오른 2042.81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6개월여만에 2040선을 탈환해던 코스피는 이날 추가 상승을 노리기보다 호흡을 가다듬었다.

전날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로 금리인상 우려가 재차 부각되며 미국증시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에서는 외국인의 순매수가 계속됐다. 외국인은 이날 111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9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장초반 매도우위를 보이며 투자심리가 주춤하는 듯 했으나 오전 10시30분경 순매수로 전환한 뒤 매수규모를 키웠다.

기관은 1739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하며 6거래일 연속 ‘팔자’를 지속했다. 외국인과 기관간의 매매공방도 장 내내 이어졌다. 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수가 2040선을 넘어 장기박스권 상단에 근접하자 금융투자, 투신, 보험 등이 일제히 매도물량을 쏟아냈다. 연기금도 순매도로 전환, 315억원어치를 팔았다.

한편 개인투자자은 101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로 25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 지수를 살펴보면 종이목재 업종이 3.36% 오르며 가장 많이 올랐고 섬유의족과 의약품도 2%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증권업과 건설업의 강세도 이어졌다. 음식료품, 비금속광물, 유통업 등이 1% 넘게 올랐고 전기전자, 의료정밀, 철강금속 등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제일모직, 아모레퍼시픽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제일모직이 3%, 아모레퍼시픽은 2.9% 각각 상승했다.

현대차, 신한지주가 2%대의 하락폭을 보였고 삼성생명, 기아차, 현대모비스도 1% 넘게 떨어졌다. 한국전력, SK텔레콤, POSCO, NAVER, 삼성에스디에스 등의 종목도 함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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