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청년예술인을 만나 “젊은 예술인들이 어렵게 보람있는 일자리를 하나 얻었다 하더라도 충분한 대가를 받지 못하는 ‘열정페이’로 상당히 마음의 상처를 받는 경우도 젊은 예술인들의 걱정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예술가는 항상 배가 고파야 한다는 것도 우리가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3월 문화의 날을 맞아 동숭동 대학로에 위치한 ‘예술가의 집’을 방문, 청년예술인들이 직접 기획, 제작한 ‘꿈틀쇼 : 청년예술인, 꿈의 채널을 틀어라’라는 토크콘서트를 관람하고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국내만 생각할 게 아니라, 해외에도 진출할 수 있다는 도전의식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해외 순방을 가보면 한류 등을 계기로 현지에 우리 문화ㆍ예술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많다”면서 “특히 중동만 해도 종교적으로 상당히 엄한 나라여서 엔터테인먼트 쪽은 제쳐놓고 있었는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K팝 등이 자꾸 퍼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9일 쿠웨이트 등 중동 4개국 순방을 다녀왔다.
이어 “여러분도 그런 쪽을 생각해볼 수 있다”면서 “해외진출을 위한 여러 편의나 정보를 정부에서 적극 제공하려고 하니까 도전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