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비자심리 2P↓…미약한 경기회복세·이자소득 감소 우려 영향

입력 2015-03-26 06:01 수정 2015-03-2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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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인플레이션율 2.5% 사상 최저로 ‘뚝’

이달 소비자심리가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1%대의 기준금리에도 또 다시 뒷걸음질쳤다. 미약한 경기회복세와 이자소득 감소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로 전월비 2포인트 하락했다. CCSI는 2003∼2013년 장기 평균치를 기준(100)으로 삼아 이보다 수치가 크면 소비자 심리가 과거 평균보다는 낙관적이고 이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CCSI는 올해 들어 연초 효과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다시 석달 만에 내림세로 바뀌었다. 장윤경 한은 경제통계국 조사역은 “경기가 성장하고 있지만 회복세가 미약하고 불확실하다는 우려가 커졌다”며 “또 노년층, 고소득층 등 일부 가구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이자소득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CCSI의 6개 구성지표를 보면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를 예상한 가계수입전망CSI는 99로 3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지출전망CSI도 106으로 3포인트 감소했다.

현재생활형편CSI(90), 현재경기판단CSI(72), 향후경기전망CSI(88)는 각각 1포인트씩 올랐다. 생활형편전망CSI는 98로 전달과 같았다.

이밖에 소비자들의 주택가격에 대한 기대가 커져 눈에 띈다. 6개월 후의 주택가격을 예상한 주택가격전망CSI는 123으로 5포인트 뛰었다. 장 조사역은 “지난 1월부터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주택매매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이 배경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비 0.1%포인트 하락한 2.5%로 조사됐다. 사상 최저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5월 2.9%에서 2.8%로 떨어진 후 줄곳 2.8%를 유지하다가 그해 10월 2.7%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어 두달 만인 12월에 또 0.1%포인트, 올 2월에도 0.1%포인트 내렸다. 좀처럼 변하지 않는 특성을 띠고 있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꾸준히 하락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장 조사역은 “최근 물가가 낮은 수준이 계속되다보니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조사한 이래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그러나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추세적으로 더 떨어질지에 대해서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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