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광고선전비 '뚝'…현대차는 늘려

입력 2015-03-26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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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으로 이익이 줄어들면서 삼성전자[005930] 등 일부 대기업이 광고선전비를 대폭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주가 고공행진으로 수혜를 본 아모레퍼시픽[090430]과 담뱃값 인상에 나선 KT&G[033780]도 광고선전비를 줄여 주목을 끈다.

26일 재벌닷컴이 2014회계연도 감사보고서 상 광고선전비 상위 30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의 광고선전비가 지난해 7천348억원으로 1년 전 9천943억원에서 26.1% 감소했다.

삼성전자가 광고선전비를 20% 이상 줄인 것은 개별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14조원으로 1년 전보다 36.4%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066570]의 광고선전비도 5천288억원으로 0.6% 줄어들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이익 증가에도 광고선전비가 2천645억원으로 1년 전보다 5.6%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6천591억원으로 40.3% 증가했다. 더구나 아모레퍼시픽은 주가가 300만원대 황제주에 오르면서 서경배 회장이 8조원대 주식부자로 등극해 브랜드 가치도 높아졌다.

SK텔레콤[017670]의 광고선전비도 2천136억원으로 10.0%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한국전력[015760] 부지 고가 인수 논란이 휩싸인 현대자동차[005380]는 광고선전비를 늘렸다. 현대차의 연간 광고선전비는 6.0% 늘어난 3천745억원으로 순위 3위에 올랐고 LG유플러스[032640]는 5.2% 증가한 3천2억원을 광고선전비로 집행했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쟁자 격인 LG생활건강[051900]도 광고선전비를 1천866억원으로 7.7% 늘렸고, KT[030200] 역시 1년 전보다 0.8% 늘어난 1천630억원을 광고선전비로 썼다.

삼성화재[000810]의 광고 선전비는 798억원에서 1천269억원으로 가장 큰 폭인 58.9% 급증했고 롯데칠성음료도 광고선전비를 52.8% 늘려 1천69억원을 집행했다.

땅콩 회항 논란으로 홍역을 앓은 대한항공[003490]의 광고선전비도 989억원으로 11.4% 늘어났다.

매일유업[005990]과 금호타이어[073240]도 각각 690억원과 627억원으로 1년 전보다 31.0%, 31.5% 증가했다. 오뚜기[007310]와 농심[004370]도 각각 17.5%와 3.1% 늘려 606억원과 600억원의 광고선전비를 한해 썼다.

은행 중에선 기업은행[024110]의 광고선전비가 936억원으로 7.9%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은행 중에선 가장 많았다.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이 광고선전비는 각각 1.9%와 13.3% 늘어난 652억원과 56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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