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을 통해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오픈마켓 G마켓은 지난 4일 디자이너 홍은주를 비롯한 유명디자이너들과 함께 '디자이너존'을 오픈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보다 손쉽고 저렴하게 디자이너들의 상품과 그 작품세계를 접할 수 있게 됐다.
디자이너 홍은주는 프랑스 파리에서 크리스챤 디오르의 디자이너로 활동한 바 있으며, 2002년에는 자신의 브랜드 '엔주반'(ENZUVAN)을 런칭해 서울 컬랙션은 물론 파리 컬랙션 무대에서도 크게 인정 받는 화려한 경력의 국제적인 디자이너다.
홍은주의 엔주반은 여성스럽고 동양적인 요소들의 조화를 통해 아방가르드한 감각을 표현하는 고급 브랜드로 두터운 매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홍은주는 엔주반의 컨셉을 그대로 옮겨오면서도 대중적이고 합리적인 가격대를 선보이는 세컨드 브랜드, '클람 엔주반'(Clam Enzuvan)의 아이템들을 G마켓 디자이너샵을 통해 판매한다.
입점기념 한정 판매아이템으로 '주머니 숄'(3만5900원) 등을 특가상품으로 내놓았으며, '세상에 있는 단 백벌의 작품'이라는 테마로 G마켓 입점기념 특별 아이템인 '왕 버튼 쇼트 자켓'(7만8000원), '마리 티셔츠'(3만9000원)등을 포함 총 21점의 클람 엔주반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뉴욕에서 활동중인 슈즈디자이너들이 주축이 되어 런칭한 '애플마티니 뉴욕'(Apple Martini New York)은 G마켓 디자이너 샵을 통해 트렌디하면서도 실용적인 뉴요커 스타일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여성 재화 상품들을 내놓았다.
외부는 촘촘한 니트소재로 부드러운 느낌을 주면서 내부에는 고급 털소재가 마감돼 있는 '캐네디언 니트 어그부츠'(6만6000원)를 비롯해 총 9가지 개성있는 상품들이 등장했다.
그밖에 신진 디자이너 이정호도 디자이너샵에 합류했다. 이정호는 서울대 의류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아엑스 코리아의 디자이너를 거친 주목받는 디자이너로 G마켓의 남성의류 파워셀러(우수 판매자)인 '미토샵'과 손잡고 '미토앤제이'(Mito&Jei)를 런칭했다.
미토앤제이는 남성성을 강조하는 모던한 디자인과 직선적인 실루엣이 눈에 띄는 브랜드다. 대표적인 제품인 '클래식 드레스 셔츠'(1만7000원)'는 다크와인, 화이트, 그레이 등 다양한 색상과 깔끔한 실루엣이 눈에 띄는 제품이다. 미토앤제이는 그 외에도 '버튼 플라이 더블 코트'(6만4000원) 등 총 12가지 상품을 판매중이다.
디자이너 홍은주는 G마켓 디자이너 존 입점에 대해 "디자이너로서 표현하고 싶은 아이디어와 패션 상품으로서의 접점을 찾는데 많은 고민을 해왔다"며 "누구나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이너 옷을 하나쯤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오픈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