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된 임상개발부는 해당 분야 석사 및 박사 이상의 학력을 소유한 전문인력 8명으로 구성됐다. 형질전환 복제돼지의 유즙으로부터 분리한 원료를 이용한 바이오 의약품 및 서방출형 수화겔 플랫폼 기술에 대한 비임상 및 임상시험을 주관하게 된다. 또 이들 기술의 허가 업무와 각각의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및 다른 제약사와의 공동연구 등의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사내 여러 부서에서 분산 관리되던 바이오 의약품 연구결과에 대한 후속과정 진행이 임상개발부로 일원화 됨에 따라 업무의 효율성 향상은 물론 그동안 연구했던 프로젝트에 대한 빠른 진행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기존 조아제약 생명공학연구소는 본연의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 연구개발(R&D) 역량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조아제약은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이용한 바이오 의약품 연구로 유명하다. 지난 2012년 정부출연연구소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영장류센터와 영장류 및 미니돼지 형질전환 연구를 통한 바이오신약 및 질환모델 개발, 그리고 이를 활용한 유효성 평가 체계 확립 등에 대한 공동협력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앞서 조아제약은 2002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4번째로 체세포 복제돼지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2005년에는 유즙에서 ‘EPO(Erythropoietin)’를 발현하는 유전자가 삽입된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생산했으며, 2007년에는 형질전환 복제 유산양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또 EPO 연구와는 별도로 2009년부터 농촌진흥청 국책사업인 ‘바이오그린21’ 사업의 지원을 받아 성장호르몬 개발·연구를 수행한 결과, 목적단백질을 제공하는 형질전환 복제돼지 생산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해 1월에는 백혈구 세포의 생성을 촉진하는 ‘hG-CSF’ 유전자가 도입된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다수 확보하는데도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