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환율 급락·기관 '팔자'에 1400선까지 밀려

입력 2006-12-0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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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환율이 920원마저 무너지면서 주식시장이 급락하고 있다.

6일 오후 2시 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3.33포인트 떨어진 1407.38을 기록하며 20일 이동평균선(1414.32)마저 밑돌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6.30포인트 내린 613.57에 머물고 있다.

전일 지수상승을 이끌던 프로그램 매수세가 주춤한 가운데 외국인마저 하루만에 순매도로 돌아서고 있다.

현재 개인만 308억원 매수우위일뿐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억원, 453억원 팔자세를 기록중이다.

프로그램 매매 역시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1만계약이상 강한 매도세를 보임에 따라 차익 매수세 유입이 380억원에 그치고 있다. 여기에 비차익으로는 16억원 매물이 나오는 중.

전일에 이어 중형주의 하락 폭이 가장 큰 가운데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운수장비, 기계, 증권 업종의 낙폭이 크다. 반면 환율 급락에 따라 음식료, 전기가스, 통신 등 전통적인 경기방어주들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원/달러 환율이 920원마저 깨고 내려갔지만 당국이 현 시점에서 대규모 개입을 단행할 명분이 없다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환율이 920원대 밑으로 밀리며 향후 금리결정과 4분기 경상이익에 대한 부담이 생겨난 데 따른 심리적 부담이 오늘 지수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기관이 순매도로 전환하며 대부분 업종을 팔아치우고 있어 지수 낙폭이 커지고 있다"며 "업종중에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그동안 지수를 견인하거나 하락을 방어했던 IT주가 밀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심 팀장은 그러나 "코스피지수가 1400선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지수 낙폭 확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며 "여전히 지수상승추세는 이어지는 가운데 환율 하락이 나타나는 여타 아시아 증시가 견조한 점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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