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보합세…1100원선 앞두고 경계감 고조

입력 2015-03-2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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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환율 방향성 전망 엇갈려

원·달러 환율이 보합세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2원 오른 1101.0원에 출발했다. 이후 오전 9시 51분 현재 0.05원 상승한 1100.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상하방 압력이 균일하게 이뤄지며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밤사이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유입되는 것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뉴욕증시가 크게 떨어져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주춤하고, 1100원에서 당국 개입 경계감이 고조되는 것은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의 환율 전망이 엇갈린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밤사이 미국 달러화가 엔화와 유로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지만 미국 증시의 큰폭 하락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다”며 “장중 엔·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나타낸다면 원·달러 환율도 상승폭을 키울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오늘부터 중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098~1112원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달리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달러화 약세와 월말 네고로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의 이날 원·달러 환율 전망범위는 1096~1104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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