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공개]여야 빈부격차… 새누리 36억·새정치 19억·정의당 4억

입력 2015-03-2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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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별 국회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빈부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재력가가 많은 새누리당 의원들에 비해 정의당은 약 10분의 1의 규모에 불과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14년도 국회의원 재산변동 사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정당별 소속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새누리당이 36억7700만원, 새정치민주연합 19억2600만원, 정의당 4억2200만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2조원대 재산을 보유했던 새누리당 정몽준 전 의원의 의원직 사퇴로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양당간 격차는 전년도의 167억654만원 대 12억6천720만원에서 크게 줄었다. 새누리당 소속이었던 정의화 국회의장(105억500만원)이 무소속으로 편입되면서 무소속의 평균 재산이 58억8700만원을 기록했다.

의원들 가운데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이 1443억44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안 의원은 787억4900만원,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 540억94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500억원 이상 재산 보유자 3명을 뺀 나머지 새누리당 의원들의 평균 재산도 24억2800만원으로, 새정치연합의 13억3000만원보다 11억원 가량 높았다.

재산총액 상위 10걸도 새정치연합 소속 2명을 빼고는 새누리당 소속 7명, 무소속 1명(정 의장)이었다. 새정치연합에서는 안 의원 외에는 유일하게 장병완 의원이 79억53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10위로 이름을 올렸다.

여당 지도부 중에는 김무성 대표가 137억5600만원, 강석호 제1사무부총장이 152억4400만원으로 각각 6위, 5위를 차지한 반면,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전무했다. 재산 하위 10걸에는 새누리당 의원이 4명, 새정치연합 의원이 6명씩 분포됐다.

재산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의원 4명 가운데 새누리당 황인자 김상민 김한표 의원이 각각 -4억5800만원, -1억600만원, -8100만원으로 나란히 꼴찌 ‘3인방’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새정치연합 강동원 의원도 -5900만원으로 하위 4위를 차지했다.

그 외에는 하위 6위를 차지한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1억5100만원) 외에 새정치연합 유은혜 의원(1억4600만원), 박수현 의원(1억5100만원), 최동익 의원(1억6800만원), 한명숙 의원(1억8800만원), 박홍근 의원(2억2000만원)이 하위 5∼10위권에 포진했다.

정당별 평균 재산 증가액은 새누리당이 4억2000만원인 반면, 새정치연합은 안 의원의 재산이 반으로 줄면서 -5억1900만원을 기록했다. 정의당 의원들은 평균 1억5300만원의 재산 증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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