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실업 BW 워런트 ‘물량 주의보’

입력 2006-12-0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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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도금강판 생산업체 신화실업에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신주인수권(워런트)이 주가에 부정적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현 주가가 워런트 행사가격 보다 86%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발행주식의 37%에 달하는 워런트가 신주(新株)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신화실업은 약세장 속에서도 오후 2시15분 현재 전날 보다 4.15%(550원) 오른 1만3800원을 기록중이다. 지난 7월 중순까지만 해도 1만원을 밑돌던 주가가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인해 신화실업이 발행한 BW 워런트 가격과 주가간의 차익을 노린 워런트 신주 전환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

신화실업에 따르면 지난 2004년 12월14일 유로공모시장에서 발행한 350만달러 규모의 1회차 BW 신주인수권이 전액 미행사된 채 남아있다.

BW 는 투자자가 채권을 매입한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일정가격에 기업이 새로 발행하는 주식을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다. ▲채권과 워런트가 별도의 증권으로 분리돼 따로 양도할 수 있는 분리형과 ▲워런트와 채권이 함께 표시돼 분리해 양도할 수 없는 비분리형으로 나뉜다.

신화실업 BW는 분리형으로 워런트의 경우 7400원 당 신주(新株) 보통주 1주씩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돼 지난해 5월부터 워런트 행사가 가능(종료일 2011년 12월13일)하다.

따라서 신화실업 1회차 BW 워런트를 보유중인 투자자는 현 주가 수준을 기준으로 할 때 주당 86.5%(6400원)의 차익을 내고 있어 그만큼 워런트의 신주 전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물량 규모도 만만찮다. 신화실업 1회차 BW 워런트는 25%를 신화실업이 우선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

이를 감안한다 해도 잔여 워런트는 신화실업 신주 33만5290주(2006사업연도 3분기보고서상 9월말 기준) 가량으로 교환할 수 있는 규모다. 이는 현 발행주식(90만주)의 37.2%에 달하는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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